외국인 148조 순매도 구간에서 코스피 ETF 역발매수 비중 조절 실전 전략
외국인이 상반기에만 148조 원을 코스피에서 빼냈습니다. 그런데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런 대규모 순매도 이후 12개월 코스피 수익률은 평균 플러스였습니다.
문제는 '역발매수가 맞냐 틀리냐'가 아니라 얼마나, 어느 타이밍에, 어떤 ETF로 진입하느냐입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15~20% 이내에서 3회 이상 분할 진입. 이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역발매수가 아니라 그냥 하락 추격 매수가 됩니다.
장기로 봤을 때 지금 담은 코스피 ETF가 3년 뒤 어떤 숫자를 만들어내는지,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외국인 148조 순매도
코스피 ETF 역발매수 비중 조절 전략
과거 대규모 순매도 후 12개월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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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148조 원을 넘었습니다. 숫자 자체가 너무 커서 실감이 안 날 정도입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잠깐 멈췄거든요. '이 정도면 그냥 팔고 나가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니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고 싶어졌습니다. 배당주 비중을 높이고 성장주 비중을 일부 축소한 게 지난 분기부터였는데, 이번 외국인 순매도가 길어지면서 코스피 ETF를 추가로 담을 타이밍이 가까워진 느낌이 왔습니다.
배당주는 하락장에서 버퍼 역할을 해줍니다. 성장주가 빠질 때 배당 입금이 들어오면 심리적으로도 다릅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배당금이 들어왔을 때,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이 돈으로 코스피 ETF 한 회차 더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배당이 재투자 재원이 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역발매수를 '언제', '얼마나' 해야 하는가입니다. 이걸 감으로 하면 안 됩니다. 데이터로 접근해야 합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이후 코스피가 반등한다는 게 가설인 경우
'외국인이 많이 팔면 결국 주가는 올라간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근데 믿음과 투자 판단은 다릅니다. 실제로 그랬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가설: 외국인이 반기 기준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코스피는 12개월 내에 반등한다.
과거 주요 구간을 확인해봤습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기준으로 외국인 반기 순매도가 50조 원을 초과한 구간은 크게 세 번 있었습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이후 코스피 12개월 수익률 추이
※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참고용 데이터입니다.
| 구간 | 외국인 순매도 | 직후 코스피 저점 | 12개월 수익률 | 특이사항 |
|---|---|---|---|---|
| 2020년 상반기 | 약 24조원 | 1,457p | +73.2% | 코로나 패닉 구간 |
| 2022년 상반기 | 약 47조원 | 2,180p | +14.8% | 금리 급등 충격 구간 |
| 현재(상반기) | 약 148조원 | 확인 중 | 미정 | 역대 최대 규모 |
결론부터 말하면, 가설은 과거 두 구간에서 모두 맞았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저점에서 한 번에 들어간 게 아니라 분할로 접근한 경우입니다. 2020년처럼 저점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 번에 몰빵했다면, 추가 하락 구간에서 버티지 못하고 팔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148조 순매도는 규모 면에서 역대급입니다. 과거 사례보다 외국인 매도 강도가 세다는 건, 반등 강도도 더 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저점이 더 깊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인정해야 전략이 나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전에 외국인 5개월 연속 순매도인데 보유 비중 역대 최고라는 역설을 다룬 적 있는데, 외국인이 팔면서도 비중을 높이는 구조적 이유를 이해하면 지금 국면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외국인이 코스피를 148조 순매도한 상황에서 개인이 역발매수해도 되는가
과거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이후 12개월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플러스였습니다. 단, 분할 매수로 진입해야 하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15~20% 이내로 비중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번에 몰빵하면 추가 하락 구간에서 버티기 어렵습니다.
지금 코스피 ETF를 담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비중 기준은 이렇게
역발매수를 결정했다고 해서 무조건 들어가면 안 됩니다. 제가 포트폴리오를 조절할 때 쓰는 기준이 있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코스피 ETF 역발매수 비중 조절 3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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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와 성장주 비중 조절이 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성장주를 전부 팔고 코스피 ETF를 사는 게 아닙니다. 성장주 비중 중 단기 모멘텀이 약해진 종목 일부를 정리하고, 그 재원으로 코스피 ETF를 분할 매수하는 구조입니다.
이 구간에서 배당주를 팔면 안 됩니다. 하락장 버퍼이자 재투자 재원이기 때문입니다. 배당주는 그대로 두고, 성장주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만 일부 축소합니다. 이렇게 하면 포트폴리오 전체 리스크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코스피 ETF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 있지 않으세요. 분할 매수 계획 세워두고 결국 1회차에 전량 넣은 경험
솔직히 저도 그랬거든요. 분할 계획은 항상 세우는데, 막상 주가가 빠질 때 '여기가 바닥이겠지' 싶어서 한 번에 다 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코스피가 2,400 초반대를 찍던 구간이었는데, 거기서 전량 매수했다가 2,200대까지 더 빠지는 걸 지켜봤습니다. 평단이 높으니 손가락만 빨았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규칙을 바꿨습니다. 1회차 진입 후 5% 추가 하락 시 2회차. 다시 5% 추가 하락 시 3회차. 이 기계적인 룰을 지키지 않으면 결국 감으로 투자하는 겁니다. 역발매수는 심리가 아닌 규칙으로 해야 합니다.
지금 같은 구간에서는 코스피 ETF 비중을 어떻게 늘릴지 실제 사례를 참고하면 구체적인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사야 한다'가 아니라 수급 흐름과 연결해서 봐야 합니다.
코스피 ETF 중 역발매수 구간에서 어떤 종목이 더 유리한가
KODEX 200과 TIGER 200이 가장 범용적입니다. 단, 수익률 회복 속도 면에서는 배당수익률이 붙는 KODEX 200TR이나 고배당 ETF 계열이 장기 보유 시 유리합니다. 외국인 매도 집중 구간에서는 저PBR 비중이 높은 ETF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1000만원 넣는다면 3년 뒤 숫자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계산해봤습니다. 실제 수치로 직접 돌려보는 게 제일 명확합니다.
가정: 코스피 ETF(KODEX 200TR 기준) 1,000만 원 투자. 연평균 수익률 시나리오 3가지.
| 시나리오 | 연평균 수익률 | 1년 후 | 3년 후 | 5년 후 |
|---|---|---|---|---|
| 보수적 (저점 확인 후 반등) | 연 8% | 1,080만원 | 1,259만원 | 1,469만원 |
| 기본 (과거 반등 수준) | 연 15% | 1,150만원 | 1,521만원 | 2,011만원 |
| 낙관적 (2020년 수준 반등) | 연 25% | 1,250만원 | 1,953만원 | 3,052만원 |
1년이 아닙니다. 장기로 보면 숫자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본 시나리오(연 15%)에서 1년 후 수익은 150만 원입니다. 그런데 5년 후는 1,011만 원입니다. 원금 대비 두 배가 넘습니다. 이게 복리입니다.
단기로만 보면 역발매수가 무섭습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근데 3년 이상으로 시계를 늘리면 지금 이 구간이 오히려 기회입니다. 외국인이 148조를 팔아치운 자리에 개인이 앉아 있는 셈이거든요.
KODEX 200TR은 배당을 재투자하는 구조라서, 위 계산에서 배당 효과가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KODEX ETF 삼성자산운용 공식 페이지에서 KODEX 200TR의 과거 성과와 운용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기로 접근한다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1년 안에 수익을 내려고 하면 타이밍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지금 저점인지 아닌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단기보다 장기가 훨씬 유리한 구간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또 한 가지. MSCI 선진국 편입 불발과 코스피 저평가 구간 대응 전략에서 다뤘던 것처럼, 코스피가 구조적으로 저평가 상태인 지금, 장기 보유의 논리는 더 강해집니다. 밸류에이션 자체가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포트폴리오 대응은 이렇게 가져갑니다
제 포트폴리오에서 코스피 ETF 비중은 현재 약 12%입니다. 목표는 18~20%입니다. 나머지 6~8%를 하반기 동안 2~3회 분할 매수로 채울 계획입니다.
| 회차 | 진입 조건 | 매수 비중 | ETF 선택 | 재원 |
|---|---|---|---|---|
| 1회차 (완료) | 외국인 순매도 100조 돌파 시점 | +3%p | KODEX 200TR | 배당금 재투자 |
| 2회차 (대기 중) | 코스피 추가 -5% 하락 또는 외국인 순매도 지속 1개월 | +3%p | TIGER 200 | 성장주 일부 매도 |
| 3회차 (대기 중) | 외국인 순매도 전환 신호 또는 기관 순매수 전환 | +2%p | KODEX 200TR 추가 | 현금 보유분 |
배당주 비중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성장주 중 PER 50배를 넘는 일부 종목을 정리한 재원으로만 매수합니다. 현금도 일부 사용하되, 전체 현금 비중이 5% 아래로 내려가면 멈춥니다. 유동성 버퍼는 반드시 남겨야 합니다.
장기로 봤을 때 이 전략의 핵심은 '타이밍'이 아닙니다. '비중 관리'입니다. 언제 사느냐보다 얼마나 사느냐가 최종 수익률을 결정합니다. 외국인이 148조를 팔았다고 해서 저도 148조어치 반대로 사는 게 아닙니다. 제 포트폴리오 규모 안에서 규칙에 맞게 비중을 늘리는 겁니다.
그게 단기로는 답답해 보여도 3년, 5년 뒤에는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위에서 계산한 숫자들이 그걸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이 구간에서 코스피 ETF 비중을 늘리고 계신가요, 아니면 관망 중이신가요? 혹시 이미 역발매수 시도하셨다면 어떤 기준으로 진입하셨는지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실제 투자자들의 대응 방식이 저한테도 큰 참고가 됩니다.
※ 이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입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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